개발/끄적끄적

2021년 회고록

JWOOKJ 2022. 1. 2. 21:30

매년 그렇지만 2021년도 참 많은 일들이 지나갔다.
먼저 개발자로서 커리어를 시작했다는 점이 인생에 있어서 큰 터닝포인트가 되지 않았나 싶다.
태어나서 처음 다녀보는 직장이었고, 어리숙한 점이 많았지만 회사에 좋은 분들이 많이 계서서 다행히 잘 적응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

2월에 늦은 나이로 대학을 졸업하고, 곧바로 부트캠프를 수료 후, 7월에 입사하게 되었다.
개인적인 면에서 2021년을 회고해보면 위의 과정 말고는 사실 기억이 잘 나질 않는다.

졸업연주, 기획연주, 해커톤준비, 기말고사 등 미친듯이 바빴던 2020년 하반기가 바로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22년이라니...
정말 정신없이 공부했고, 정신없이 취업을 준비했다.

내가 뜻한대로 이뤄진 부분도 있었지만, 내가 결심한 대로 지키지 못한 부분들도 많았던 한 해였다.
2022년에는 개발자로서 좀 더 성장한 내가 되기 위해 올해의 아쉬운 점들을 되돌아보고 정리해 보려고 한다.


블로그 정리

나는 블로그 정리를 딱히 누구에게 보여주려고 하지는 않는다.
그냥 내가 새롭게 배운 부분들을 쉽게 잊는게 너무 아까워서 조금이라도 머리에 남기기 위해
나름대로 머릿속에서 정리하는 용도로 이용할 뿐이다.

내가 이해하면서 글로 풀어내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블로그를 정리하는데 좀 시간을 많이 쏟는 편이다.
근데 이런 부분이 직장생활을 하면서는 블로그를 잘 쓰지 않게 되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 같다.

퇴근 후에는 아이와 놀아주는 시간도 있어야 하고, 집안일을 하는 시간도 있어야 한다.
동시에 나는 내가 가진 실력이 아직 부족하다는 점을 알기에 개인적으로 공부하는 시간도 필요한데,
이러한 부분에서 블로그에 정리까지 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렇게 하루이틀 블로그에 정리하는 일을 안해버릇 하다보니 점점 익숙해 진것 같다.
하지만 동시에 내가 그날 새롭게 알게된 점을 다시 한번 되새기지 않으면 이후의 지식적 체납을 피해갈 수 없다는 점도 뼈저리게 느끼게 된 기간이었다.

블로그 정리에 있어서 짧은 시간에 효과적으로 정리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보려고 한다.
(티스토리에서 블로그를 옮겨 직접 내 블로그를 만들어보려는 프로젝트도 준비중이기에 같이 생각하며 준비해 나가야 할 듯하다.)

이 방법이 정해지기 전까지는 매일매일 부딪힌 간단한 이슈와 해결방안 정도를 정리해 놓을 생각이다.


운동

나는 군대에서 살이 거의 20키로 가까이 빠졌었다.
(딱히 빼려고 노력한 적도 없는데 빠져버렸다.....)
태어나서 한번도 말라본 적이 없던 나는 이때가 기회라고 생각했고 다시는 살이 쪘을 때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결심했다.
(몸이 가볍다는 말이 무슨 말인지 그 당시 처음 깨달았다 😳)

그래서 전역 후에는 헬스장을 주기적으로 다녔다.
무슨 몸을 만들기 위한 운동보다는 철저하게 건강하게 살고 싶어서 운동했다.

하지만 이번해에 부트캠프를 수강하면서부터 따로 운동에 시간을 내기가 조금씩 힘들어졌고, 입사한 후로는 거의 운동을 안하다시피 했다.
가끔 정말 안되겠다 싶을 때는 주변 천에 가서 뛰고 왔는데 사실 꾸준히 하지 않으면 별 효과는 없는 듯 했다.
매일 출퇴근하며 지하철에서 계속 서있고 회사에서는 계속 앉아 있다보니 살은 조금씩 붙고 근육은 조금씩 빠져나갔다.
그러다보니 어느 순간 종아리에 알이 쉽게 배기고 무릎이 자주 아팠다.
(체중이 늘었다는 증거인것 같다. 다행히 집에 체중계가 없어서 확인은 못했다!)

그리고 저번주부터 내 컨디션은 바닥을 찍기 시작했다.
오래 앉아 있는게 너무 괴로웠고 그러다 대중교통에서 계속 서있으면 집에 와서 무릎과 종아리가 너무 아팠다.

이 모든 것의 해답은 꾸준한 운동에 있는 것을 알고 있지만 잠이 부족해서, 오늘은 정말 피곤해서, 등의 핑계로 내 몸을 내가 망쳤던 것 같다.
사실 이 문제는 딱히 방법이 필요한 것도 아니라서 그냥 하면 된다.
하자


커리어

이 부분에 있어서 최근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아직 경력 1년도 안된 초초초잼민주니어이지만 프론트엔드만을 공부했고 프론트엔드 관련 프로젝트만 하다보니 뭔가 조금씩 답답함이 느껴졌다.
소프트웨어 내에서 모바일, 백엔드, 등등 다른 분야도 경험해 보고 싶고, 다른 언어도 경험해 보고 싶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기본적인 CS지식을 시간을 투자해서 배우고 싶다라는 생각도 들었다.
(일단 이 부분에 있어서는 정보처리기사 자격증 취득을 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
하지만 시간은 없고, 과연 그러한 공부들이 내 커리어에서 도움이 될까라는 고민에 계속 시간만 흘러가고 있었다.

지금은 express.js와 mongodb를 사용해서 프로젝트를 진행중인데 재밌는 것 같다.
아직도 경험해보지 못한 것은 많고 해보고 싶은 것은 많은데, 지금 내 나이를 생각해보면 뭔가 하나를 진득하게 파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계속 주저하게 되는 것 같다.

이 부분에 있어서 도움을 받고자 일단은 인프런에서 코어자바스크립트를 집필하신 정재남님께 멘토링을 신청했다.
멘토링에서 내가 원하는 답을 얻자! 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지금 나에게 필요한건 경험이 많은 선배분들의 조언과 그분들이 겪었던 상황을 나에게 대입해 보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신청하게 되었다.

조급할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게으름 피울 필요도 없기에 웬만하면 빠르고 현명한 결정을 내리고 싶다.



2021년을 나름 바쁘게 살았지만, 나는 더 바쁘게 살 수 있을 것 같다.
2022년은 위에서 느낀 아쉬움들을 기억하면서 조금이라도 발전된 방향으로 나를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이다.
- 꾸준한 운동
- 새롭게 알게된 것에 대한 효율적인 정리
- 커리어에 대한 결정 (정보처리기사 자격증 취득, 멘토링 후 결정)